일제 강점기 동화집 : 오빠 생각- 강봉구 外 (작은숲 출판사)

일제강점기 동화집 <오빠 생각> 읽고 2022년 11월 08일 박지성 #일본식민지시대동화집 #오빠생각 #강봉구 #배지영 #손현주 #이종석 #정윤영 #작은숲출판사 #평화를안은집 #평화도서관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_당선작일제강점기 동화집 <오빠 생각> 읽고 2022년 11월 08일 박지성 #일본식민지시대동화집 #오빠생각 #강봉구 #배지영 #손현주 #이종석 #정윤영 #작은숲출판사 #평화를안은집 #평화도서관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_당선작아이들을 키우면서 역사를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들의 미래가 역사 위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뜻밖에 찾아온 일제강점기 동화집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일제강점기 동화집 <<오빠의 생각>>. 강봉구, 배지연, 손현주, 이종석, 정윤영 다섯 작가가 각자의 마음을 담아 풀어낸 일제강점기 동화, 잠시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이야기로 만나보자.1. 〈오빠의 생각〉- 정윤영 언니가 정신대에 끌려간 후 이순이는 원치 않는 시집을 가게 된다. 결혼하지 않은 딸을 무작정 끌고 다니던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서다. 남편은 이순이보다 두 살 연상이지만 남편이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오빠가 편해서 오빠라고 부른다. 전쟁 막바지에 일본은 조선의 젊은이들을 여성도 남성도 전쟁터로 내보낸다. 그렇게 형은 잡히고 이승이는 형을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는데…2. <한복입은 소녀들>-배지영 경성에 살던 마사코는 경찰서장인 아버지의 발령으로 시골로 이사온다. 심심했던 곳에서 만난 옥이와 친구가 된다. 마사코(雅子)는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한복으로 갈아입고 구슬과 논다. 옥의 아버지는 신식학교 선생님이지만 서당에서 한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잡히게 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옥은 정신대가 뭔지도 모르고 지원하게 됐고, 홀로 남겨진 마사코는 지루한 게 싫어서 함께 가기로 했는데…3. <미역국> – 손현주 엄마가 보고 싶다고 떼쓰는 동생의 손을 잡고 엄마를 찾아 직장으로 가는 우애. 일터 곳곳에서 채찍 앞에 허리를 한번 펴본 적이 없는 마을 사람들 가운데 만삭의 어머니도 아버지와 모내기를 하고 있다. 히시칠성 아저씨와 하시모토의 채찍 앞에서 아무도 쉴 수 없다. 어머니가 출산하면 하시모토(橋本)는 미역을 보낸다. 출산을 해도 산후조리는커녕 곧바로 직장으로 불러내려는 속내다. 그런 엄마가 불쌍한 우애는 너무 마음이 아픈데4. <흰 손수건> – 강봉구 해방이 되었다. 징용을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봉구 아버지는 아직 소식이 없다. 병찬의 아버지 곁으로 돌아온 하얀 손수건을 들고 봉구는 매일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봉구는 대기실에서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정자를 만난다. 정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봉구는 손수건을 건넨다. 아버지를 만난 정자가 손수건까지 가져가 버리면 손수건이 없어 아버지가 돌아오지 못하는 줄 알고 슬퍼한다. 그러던 어느 날 봉구에게 상자 하나가 건네지고…5.<청산리에 소풍>-나·존 속쥬은는 친구들과 청산리 전투 기념관에 갑니다. 거기에 있는 전·봉 준 장군 동상에서 나오는 푸른빛에 빨려 들며 청산리 전투 현장으로 가게 된다. 타임 머신을 개발한 일본이 청산리 전투의 역사를 바꾸려고 음모를 꾸미지만 준의 아버지가 그 계획을 막는 비밀 요원이다. 준의 아버지는 우리의 역사를 지킬 수 있을까? 일본이 쌀을 수탈하고 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 시대의 민초가 어떤 인생을 보냈는지 짚어 보지 않았다. <미역국>에서는 우리의 강산을 빼앗겨노동력을 빼앗고 갖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견딘 그들의 이야기를 우애의 가족을 통해서 잘 보인다. 출산의 고통과 회복의 의미가 담긴 미역국을 소재로 다루고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면 더 마음이 아팠다. 누구나 출산 후 당연히 먹는 것이 미역국이다. 삶은 미역만 없고 하시모토가 주는 미역으로 국을 만드는 우애의 마음은 어떠냐고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 또 생명을 생산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일을 하는 여성을 단순한 노동력과 보는 것 자체에 화가 났다. 일제 강점기, 어쩌면 어떤 희망도 없는 어떤 힘도 없었던 그네들의 인생이 아프게 느껴졌다. 5편의 단편에 가슴 아픈 역사가 들어 있다. 저의 시어머니도 딸의 공출을 피하기 위해서 빨리 결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설마 했다. 역사는 어렵다”라고 외면하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한편으로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힘든 역사를 어떻게 알면 좋을지 모르고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런 아픈 역사를 동화로 표현했다니 까 내심 걱정이 되어서 정말 기뻤다. 우리의 아이들은 더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일제 강점기의 동화집<<오빠 생각>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동화다. 역사 수업에서 배운 사실이 오늘을 사는 우리처럼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에서 생생히 드러난다. 강제 징용, 성 노예로 끌려간 소녀들, 해방 후에도 돌아오지 못한 우리 아버지, 형, 동생들의 이야기. 과거에 가서 역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야기까지. 짧은 글 속에 담긴 각각의 등장 인물의 급박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졌다. 오늘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우리가 직접 그 시대를 살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그 시대 사람들을 만나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만행을 하나 둘 알아 갈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그 시절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억하게 외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됐다.귀중한 일제강점기 동화집 <<오빠의 생각>을 읽고 감상을 나눌 기회를 주신 작은숲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오빠의 생각 저자 강봉구, 손현주, 이종석, 정윤영 출판 작은숲 발매 2022년 11월 30일.오빠의 생각 저자 강봉구, 손현주, 이종석, 정윤영 출판 작은숲 발매 202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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