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앤올(BONES AND ALL, 2022) : 본능으로 탐하는 영원한 사랑의 서정

영화 ‘본즈 앤 올’의 메인 포스터

* 스포일러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극히 주관적인 문장입니다.

영화 정보

제목 : 본즈앤올 (BONESAND ALL)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 테일러 러셀, 티모시 샬라메, 마크 라일런스, 클로이 세비니 개봉 : 2022년 11월 30일 줄거리

‘우리가 이럴 줄 알았어’ 사랑에 굶주린 소녀와 소년의 뼛속까지 사무치는 첫사랑 열여덟 살이 된 멜론은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마저 곁을 떠나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엄마를 찾는 길에 오른다. 절망 속에서 자신과 같은 식성을 지닌 소년 ‘리’를 만나 동행하는 길 위에서 사랑을 느끼지만, 말렌에게 사랑은 늘 파멸과 같았기 때문에 이 감정을 감출 수밖에 없다. 평범한 생활을 갈망하는 멜론은 리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이 길의 끝에서 말렌(マレンは)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것을 찾을 수 있을까? 시사회에서 먼저 만난 본즈&올 리뷰

머렌(역.테일러 러셀)

리(역. 티모시 샬라메)

이별부터 시작된 여정, 뭐 아는 사람이 옆에서 가르쳤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지 모른다.그러나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은 비밀을 가슴에 깊이 감추어 놓았다.마렌에는 친구가 없었다.그래서 모처럼의 애정 어린 초대를 거절하지 않았다.아버지가 반대할 것을 알면서.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집은 처연했다.단순한 용건만 나누는 짧은 대화가 끝나면 찾는 집의 가득한 적막을 깨뜨리는 것은 움직임에 맞추어 삐걱거리는 바닥, 전원을 켠 텔레비전, 덜커덕 하고는 식기,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 소리였다.빈방이 없을 것도 아니지만 마리 렌의 아버지는 항상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마리 렌은 그것이 내심 궁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굳이 따지지 않았다.다만 자신이 방으로 들어가자 문 밖의 판돈에서 방의 문을 닫는 아버지를 보고자신을 감시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자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 뿐이야.그러나 마리 렌은 그냥 아이가 아니었어.출입 통로를 막아 놨다고 해도 집 밖으로 나올 방법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었다.친구 집에 도착한 마리 렌은 모처럼의 자유를 누렸다.새로운 친구들보다 자기를 초대했다 친구와 아주 사적인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한없이 기뻤다.그러다가 아주 강렬한 욕망을 느꼈다.깨달으면 한 것은 급히 달아날 것이었다.”더 이상 아버지 없이 네 마음대로 해야 한다”

반한 운명도 도망 치듯 떠나고 정착한 곳은 메릴랜드 주의 한 마을이었다.여전히 거실에서 자고 있던 마리 렌의 아버지는 출생 증명서와 소정의 돈, 비밀이 담긴 테이프 하나를 남기고 어느 날 홀연히 집을 떠났다.남겨진 마리 렌은 깊이 슬퍼했다.아버지를 많이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그러다가 감정이 가라앉기 시작할 무렵에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준비했다.밤 늦게 도착한 콜럼버스에서 마리 렌은 설리에 만났다.동족의 냄새를 맡아 멜론을 찾아왔다는 그는 “트위터”로 불리는 동족이 더 있다며 멜론에 냄새로 동족을 구분하는 방법을 일러 줬다.뭐라고 명명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목적도 없이 정체성의 일부를 발견한 듯했다.설리는 친절하지만 거슬리는 사람이었다.그래서 마렌은 또 한명이 됐다.오하이오를 지나고 도착한 인디애나 주에서 리를 만났다.리도이ー타ー인 것이 본능적으로 나타났다.물론 이도 마찬가지였다.마렌은 리에게 다가갔다.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고,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경계를 완전히 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리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판단이 섰다.여정에 함께 있고 싶었다.동질감을 나눈다는 것은 생각보다 반가운 일이었기 때문이다.한 사람이었던 여정을 두 사람이 함께 하게 됐다.이제 외롭지 않았다.그렇게 조금씩, 마리 렌은 자신이 찾으려는 본질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좋은 사람 같으니까””나는 좋은 사람이야”

본능으로 탐하다 영원히 사랑의 정서, 평범한 인생과는 거리가 있던 소녀의 마리 렌이 자신과 비슷한 소년리에 만나는 뜻밖의 위협과 만나면서 첫사랑을 통해서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로맨스<본즈&올>.”너의 이름을 부르고”의 팀·샤라 메일과 루카·그아다니ー노 감독의 2번째 만남에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잔혹하면서도 아름답다.그래서 독특하다.사실 처음에는 보통 사람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설명할 수 없는 굶주림, 카니발 리듬이라는 소재가 영화의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러나 실제로 영화를 접하면서 더욱 크게 다가온 것은 소재 자체보다 도망 치게 시작된 여정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찾아 마렌과 리의 이야기들과 달리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이 나누는 특별하고 평범한 사랑의 감정이었다.극중에서 치명적인 애처가 필립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 보인 팀·샤라 메일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콜·미·바이·유아·네임”이 달콤한 디저트라면 “본즈·앤드· 올 “은 화염 방사기 같은 영화라고.확실히 그렇다.본능에 침범당한 멜론의 모습으로 장식한 도입부에서 중반 쯤에 만난 이터들의 ” 풀 본”,”본즈 앤드 올”에 관한 소재를 회수하는 엔딩에 이르기까지.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함을 품는 영화라서, 화염 방사기와 비유가 정말 잘 어울린다.과연 제작에 참여하고 예고편 OST(You want it darker)도 선택한 만큼 작품에 애정이 깊은 배우의 시선은 다른 것 같다.”드디어 하나가 되려는 잔혹하고 숭고한 사랑이 혈색의 로망에서 흔들린다.”– 이·동 진 평론가”기괴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루카 감독이 그동안 보였던 전작의 특징과 장점을 결합해서 만든 결정체”-김·전진/연합 뉴스 끝이 여러 면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다.불운한 사랑의 속박이 영원한 사랑의 서정으로 변모하는 과정 그 아쉽고 씁쓸한 여운이 가슴 한 구석에 길게 위치할 듯한 예감이 든다.그리고 동시에 원작이 궁금했다.얼마 전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잘 된 영화를 보면 원작이 보고 싶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본즈 앤드 올”이 바로 그것에 해당하는 영화이다.정말 좋았다.스크린 속에 펼쳐진 광대한 자연 풍경도 아름다운 서정을 담은 음악도 두 이야기도.”내가 원했던 것은, 단지 사랑이었어.”본즈&올 감독 루카 과다니노 출연 테일러 러셀, 티모시 샬라메, 마크 라일런스, 클로이 세비니 개봉 2022.11.30.※ 본 포스팅은 영화사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진행되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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